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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코커 스파니엘 |
아시아투데이 최한영 기자 = 저 '아메리칸 코커 스파니엘'은 미국의 역사와 함께 하는 개예요.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 온 최초의 이민자들이 데려간 두 마리의 개 중 하나가 '코커 스파니엘'이기 때문이죠.대부분이 애완용으로 길러져 수렵용 스파니엘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고 이것이 후일 저희 견종의 탄생배경이 됐어요.
원래는 1945년까지 저희와 '잉글리시 코커 스파니엘'은 같은 견종으로 평가받았지만 같은 해 아메리카 케넬 클럽이 잉글리시 코커와 다른 견종이라고 선언하고 전람회에서도 별도로 구분되기 시작했어요. 개척민과 함께한 역사 때문인지 몰라도 전 운동을 좋아해서 달리기나 산책 등을 시켜주면 엄청 좋아해요. 걸음걸이만 놓고보면 튼튼하고 힘 좋은 뒷다리 추진력에 양호한 각도로 구성된 어깨와 앞다리를 바탕으로 넓은 보폭을 자랑해요.
수렵견 중에서 가장 작은 편으로 콤팩트한 몸통이 보기 좋고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아요. 전체적으로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며 크기도 이상적이고요. 영리하고 활발해 사냥개로도 우수하지만 요즘엔 멋진 외모와 온순한 성격 탓에 애완견으로 더 많이 길러지고 있지요. 성격도 순종적이고 낙천적이며 애착심이 강해 미국 개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어요. 특히 어린이들과도 잘 어울려요.
다만 털 관리에는 신경을 써주셔야 해요. 부드럽고 아름답지만 목욕 후 귀 등이 젖어있으면 피부염이 일어나기 쉬워요. 따라서 잘 말리고 면봉 등으로 귓속 물기를 제거해 주셔야 해요. 귀와 다리에 있는 털은 자주 다듬고 빗어주셔야 합니다.
참, 디즈니 애니메이션 만화영화 '멍멍이야기'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개가 바로 저니까 한번 확인해 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 원산지·용도 : 미국, 사냥견·애완견
△ 성격·습성 : 영리하고 활동적, 온화한 기질
△ 크기 : 36~38cm(체고·성견기준)
△ 체중 : 9~16kg(성견기준)
△ 외모 : 콤팩트한 몸통에 보기좋게 세련된 털
△ 털·색상 : 검은색·다갈색·붉은색·얼룩무늬 등 다양
(자료제공=한국애견연맹)
visionchy@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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