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메라니안 |
아시아투데이 김수경 기자 = 힐러리 더프, 패리스 힐튼, 니콜 리치, 백지영, 소녀시대 유리, 비, 슈퍼주니어 은혁, 원더걸스 선예, 카라 한승연과 박규리. 혹시 이분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시나요? 놀라지 마세요. 이분들은 저 '포메라니안'을 키우고 있는 연예인들이에요. 제가 애견으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아시겠죠?
저는 독일과 폴란드 경계에 있는 포메라니아 지역에서 태어나 포메라니안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어요. 저는 독일 스피츠의 일종으로 외모가 스피츠와 무척 닮았어요. 그래서 포메라니안이라는 이름 말고도 즈베르크 스피츠(작은 스피츠)라고 불리기도 해요.
특히 생후 1~2개월 때는 스피츠와 구분을 못 할 만큼 외모가 비슷해 종종 오해를 받기도 하죠. 그러니 저를 입양하실 때는 포메라니안인지 스피츠인지 꼭 확인하셔야 해요. 일부 부도덕한 분양 업체에서 스피츠를 포메라니안으로 속여서 분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17세기 빅토리아 여왕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죠. 1891년에는 런던에서 열린 제1회 크래프트전에서 우승하며 더욱 유명해졌어요. 또 1912년에 타이타닉호가 침몰했을 때 살아남은 3마리의 개 중 2마리가 바로 저예요. 작지만 강인하죠?
저는 귀여운 외모만큼 애교도 많고 성격도 좋아요. 사람 말을 정확히 잘 알아 듣는 편이고 주인에게도 순종적이죠. 하지만 질투가 심하고 응석을 부리는 경향이 있어 주인이 다른 개에게 관심을 보이면 삐치기도 해요. 저는 잘 짖는 편이어서 집 지키는 데는 자신 있답니다. 그런데 전 성격이 급하기 때문에 강아지 때부터 복종 훈련을 제대로 시켜주셔야 저를 잘 키울 수 있어요. 저는 재치가 있는 성격이기 때문에 훈련도 곧잘 따른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키우실 때 유념하셔야 할 것은 바로 풍성한 저의 털이에요. 사자처럼 멋지고 우아한 털은 제 자랑이기도 하지만 관리하는데 애를 먹기도 해요. 털이 엉키지 않도록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빗질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려요.
△ 원산지·용도 : 독일 및 폴란드 포메라니아, 애완견
△ 성격·습성 : 성격이 밝고 주인에 대한 애정 많으나 성격이 급함
△ 크기 : 28cm 이하(체고·성견기준)
△ 체중 : 1.8~2.8kg(성견기준)
△ 외모 : 풍성한 겉털과 여우 같은 얼굴이 특징
△ 털·색상 : 흰색, 붉은색, 오렌지색, 검은색, 갈색, 초콜릿색, 미색, 청색 등
(자료제공=한국애견연맹)
muse@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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